전북TP 입주기업 대성, 'CES 2021' 로봇공학부문 혁신상 수상

전북테크노파크(TP·원장 양균의)는 입주기업 대성(대표 정혁)이 개발한 자동탈봉기 '하이브 컨트롤러'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 로봇공학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1976년 제정된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전문가들이 CES 출품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력·디자인·고객 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해 수여한다.

대성의 하이브 컨트롤러는 기존 벌통에서 벌집을 채집하는 수작업 과정 전반을 자동화한 기기다. 벌통에서 벌집을 추출하면서 외부 적재까지 할 수 있다. 양봉 방식에 맞게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주문제작이 가능하며 편리성과 운반성을 위해 10㎏ 미만의 경량화를 구현했다. 기기 내부에서 회전하는 브러시는 원터치로 탈·부착할 수 있으며 세척이 쉽고 관리도 용이하다.

대성이 개발한 벌집 자동화 채집 기기인 하이브 컨트롤러.
대성이 개발한 벌집 자동화 채집 기기인 하이브 컨트롤러.

대성은 전북테크노파크 보육시설에 2019년 입주해 엔지니어링 전문기술 기업지원사업,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 등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 국가혁신클러스터 기업지원사업에 선정돼 '하이브 컨트롤러' 시제품 제작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정혁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조기술을 인정받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균의 전북TP 원장은 “대성은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꾸준히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수출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