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니콘을 향해]오픈엣지테크놀로지, 반도체 IP 사업 고도화

[사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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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엣지컴퓨팅 구현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 IP를 개발, 공급한다. 반도체 IP는 일종의 핵심 기능 블록 설계도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직접 반도체 칩을 제작하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팹리스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뒀다. IP 제품을 팹리스 업체에 공급하면서 라이센스 요금과 함께 추후 반도체 칩 양산 물량에 따라 로열티를 비례해 받는 것이 주요 사업 모델이다.

대표 플랫폼 IP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신경망 연산장치(NPU)와 D램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를 NPU에 공급하기 위한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 조합이다. 이 가운데 메모리 시스템 IP는 국내외 글로벌 팹리스 고객에게 15건 이상 라이센스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미국 티어-1급 회사인 M사에 라이센스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올해 1분기 마무리 될 약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펀딩으로 이어졌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 [사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제공]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 [사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제공]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탄탄한 연구개발(R&D) 기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미국과 유럽에 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다. 공략 시장은 AI NPU다. 딥러닝 기술 발전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다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는 “NPU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장기간 투자, 생존해 다가올 시장 개화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제공]
[사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제공]

이를 위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재 확보를 최우선순위로 잡았다. 반도체 IP 사업 핵심은 R&D 인재라는 경영 철학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인력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단기 경력이 있더라도 인재의 잠재 가능성을 보고 채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내외 교육 프로그램을 거쳐 필요 능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는 “시스템 반도체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핵심 차별화 포인트에 초점을 맞춰 개발 비용 및 기간을 단축시켜 최대한 시장에 빨리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표적인 반도체 IP 회사로서 국내 여러 시스템반도체 업체와 보조를 맞춰 AI 엣지 컴퓨팅에 필요한 핵심 IP 기술을 신속, 정확하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