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간영역 첫 '금융 마이데이터 종합포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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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신정원, 23일 오픈
참여기관 시범 테스트 등 지원
개인신용정보 목록도 통합조회

[단독] 민간영역 첫 '금융 마이데이터 종합포털' 연다

혁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쉽게 개발, 사전 사업화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금융 마이데이터 종합포털'이 구축된다. 민간 영역에서 마이데이터 포털은 최초다. 참여 기관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기술 자료를 이용하고 시범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각종 마이데이터 인프라를 집대성한 공간이다.

고객은 이곳에서 자신의 신용정보 유통 경로를 한눈에 통합해서 조회할 수 있다. 종합포털은 금융사-핀테크-금융 당국-고객 등의 연결 통로로, 마이데이터 생태계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과 한국신용정보원이 '금융부문 마이데이터 종합포털'을 구축, 오는 23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종합포털은 마이데이터 참여 기관의 등록·심사·관리와 지원을 하는 관제센터 역할을 한다.

참여 기관이 가입 신청을 하면 이를 심사해서 등록·관리하는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 운영을 위한 사전 필수 절차를 담당한다. 참여 기관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정보제공자(금융사 등), 중계기관, 본인확인기관 등이다.

종합포털 기관 등록 절차는 크게 세 단계를 거친다. 기관이 종합포털에 서비스 사용 신청서와 관련 공문서를 제출하면 심사 결과 결격 사유가 없으면 기관코드가 생성된다. 이후 업무 담당자는 소속회사·기본정보 입력 등을 통해 본인 확인을 완료한다. 마지막으로 종합포털은 보안을 위해 폐쇄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업무 담당자는 종합포털에 기관별 고정 인터넷주소(IP)를 등록하면 절차가 끝난다.

또 종합포털의 다양한 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포털과 마이데이터 사업자, 고객 간 접근토큰을 발급·관리한다.

이와 함께 종합포털은 마이데이터사업자가 개발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의 안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고객과의 실제 환경에서 사전 테스트를 제공한다.

예컨대 마이데이터사업자는 종합포털에 등록된 실제 표준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 송수신 테스트가 필요한 정보제공자를 선택하고, 해당 업무 담당자와 테스트 범위·데이터·기간·절차 등을 협의 및 이행한다.

[단독] 민간영역 첫 '금융 마이데이터 종합포털' 연다

기능 테스트가 정상으로 완료되면 담당자는 기능 테스트 확인서를 종합포털에 등록해야 한다. 실환경 테스트가 완료되지 않으면 해당 서비스앱은 API를 통한 개인신용정보 송·수신이 불가능하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데이터 표준 API 전송내역' 등 통계자료를 종합포털에 전송하고, 종합포털은 이를 활용해 각종 산업통계·지표 제공 및 과금 모델 개발 등에 활용된다.

한편 고객은 종합포털에서 자신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어떤 개인신용정보를 제공했는지 목록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

고객이 본인인증을 완료한 뒤 종합포털에 등록된 정보제공자 전체에 본인의 전송 요구내역 보유 여부와 상세내역을 요청해 확인할 수 있다.

종합포털 구축과 운영은 마이데이터 지원센터인 신용정보원이 담당한다. 마이데이터 지원센터란 마이데이터 산업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다.

지원센터는 앞으로 마이데이터의 정보 정기 수신에 따른 수수료 부과와 관련된 적정한 과금 모델을 개발 및 적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수수료는 제도 시행 1년 동안 무료로 한시 운영된다.

지원센터는 종합포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 등 양방향으로 고객 민원 및 참여 기관 간 분쟁 사항을 관리하게 된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정기 협의체는 마이데이터 운영에서 발생할 각종 분쟁 사항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논의된 세부 의결 사항은 정책 당국에 전달, 추후 법령 등에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