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MTS' 출시...오창훈 CTO "시스템 분산화로 월이용자 100만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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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운영 최적 '분산 아키텍처' 전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없는 증권사 도약"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 범위 극대화
소수점 매매·개발팀 인력 채용 추진

오창훈 토스증권 최고기술책임자(Head of Technology)
<오창훈 토스증권 최고기술책임자(Head of Technology)>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시장에 출시됐다. 지점 영업 없이 리테일 업계 1위인 키움증권 MTS '영웅문'을 맹추격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원장 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시스템을 분산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내 최초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없는 증권사를 만든다는 것이다.

15일 오창훈 토스증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본지 인터뷰에서 '분산 아키텍처' 전환을 강조했다. 아키텍처는 시스템 운영을 위한 최적의 구조를 뜻한다. 전통 금융사는 단일식인 모노리식 구조를 따른다. 토스증권은 이와는 반대로 '분산 아키텍처'를 지향한다.

오 CTO는 “올해 목표는 원장 시스템을 포함해 모든 서비스 플랫폼을 분산 아키텍처인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중장기로는 차세대가 없는 증권사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분산환경 시스템 내에서 고객 수와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토스증권 'MTS' 출시...오창훈 CTO "시스템 분산화로 월이용자 100만명 목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현재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이미지 등 일부 데이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아카마이의 퍼블릭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있다.

오 CTO는 “망분리 원칙 등 여러 제한에 맞춰서 일부 쓰고 있지만 앞으로 활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증권은 '100만 월간활성이용자(MAU)'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 선두인 키움증권의 MAU에 맞췄다.

오 CTO는 “트래픽은 150만명을 대비해 구축해놓은 상태로 가용성 범위는 300만명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외 소수점 매매는 물론 국내 소수점 매매도 적극 추진중이다.

그는 “두 서비스 모두 서비스 개시 의향을 금융당국에 알린 상태로 법 개정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토스증권 'MTS' 출시...오창훈 CTO "시스템 분산화로 월이용자 100만명 목표"

이와 함께 토스증권은 개발팀 인력을 대규모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총 직원 90여명 중 개발자는 30명이다. 여기에 개발자 2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오 CTO는 “토스증권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1년내 폭발적 성장세를 겪을 것”이라며 “성장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경험이 개발자들에게 보람뿐 아니라 보상과 희열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개시한 토스증권 MTS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토스 앱 '주식' 탭에서 주식거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쇼핑이나 음원사이트 등을 연상시키는 사용자경험을 통해 투자할 주식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토스증권은 사전 신청자를 상대로 지난달 중순부터 시범 서비스를 해왔다. MTS 사전 신청자 수는 64만명으로, 이 중 28만명이 회원 가입을 완료했고 13만명이 계좌 개설을 마쳤다.

고객 연령층은 20대가 38%, 30대가 30%로, 20·30세대가 전체 사용자 3분의 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