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M16 공장서 불화수소 노출 사고...근로자 3명 부상

SK하이닉스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에서 불화수소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M16 공장 5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불화수소에 노출돼 치료를 받고 있다.

M16은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팹으로, 현재 양산 라인이 갖춰지고 있다. 부상을 입은 근로자들은 팹에 설치 중인 장비를 점검하던 중 500㎖ 미만 불화수소에 노출됐다.

반도체 웨이퍼 세정 작업에 쓰이는 불화수소는 사람의 몸에 닿거나 흡입했을 시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은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었고, 두 명은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부상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의 불산 농도는 오후 1시40분 기준 0%로 측정돼 완전히 사라졌다. 불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소방 당국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