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몽골에 친환경·고효율 게르 짓는다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협약식에이건준 BGF리테일 사장과 간호약 아딜비쉬 PG회장, 알렉스 하이컨즈 유니세프 몽골사무소장,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왼쪽부터)이 기념촬영했다.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열린 협약식에이건준 BGF리테일 사장과 간호약 아딜비쉬 PG회장, 알렉스 하이컨즈 유니세프 몽골사무소장,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왼쪽부터)이 기념촬영했다.

BGF리테일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몽골의 친환경·고효율 게르(Ger) 사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옥에서 진행됐다. BGF리테일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그룹 간호약 아딜비쉬 회장과 알렉스 하이컨즈 유니세프몽골 대표 및 몽골 정부 관계자들은 영상을 통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BGF리테일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3년간 50만달러를 기부해 최소 500가구 및 유치원 10개소의 친환경·고효율 게르 설치를 지원한다.

몽골은 수도 울란바토르에 전체 인구 절반이 밀집해 있는데 그중 58%에 해당하는 약 87만명이 몽골식 이동식 천막인 게르에서 생활하고 있다.

친환경 고효율 게르
친환경 고효율 게르

대다수 게르는 석탄, 나무 등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임산부와 어린이가 저품질 연료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유해물질에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비해 친환경·고효율 게르는 전기 방식의 난방 및 보온 시스템으로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일반 게르 대비 열 손실률이 25%가량 낮아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다. 화재 위험도 낮아 아이들에게 안전하다.

BGF리테일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게르의 실내 대기질 및 에너지 효율을 모니터링해 주거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CU가 몽골 편의점 시장에서 선두에 오를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몽골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글로벌 프랜차이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전 세계 환경·사회·아동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ESG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