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지능형로봇·에너지 등 8대 신산업에 혁신공유대학 컨소 선정

대학 담장 넘어 컨소시엄 내 교육과정 공유, 산업체·연구기관이 교수진으로
예체능·인문사회 학생들도 원하면 신기술 배울 수 있도록 초급 과정도 마련
홀로그램 등으로 온라인 수업 질도 향상…대학 생태계 전환 신호탄

이르면 2학기부터 인공지능(AI)·차세대반도체 등 8대 신산업 분야에서 산학연이 함께 교육과정을 만들어 공유하는 '혁신공유대학'이 운영된다. 분야별로 7개 대학과 산업체·연구기관까지 협력해 초급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과목을 통해 해당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경계를 허물었으며 기업·기관을 통해 실습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교육부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을 8개 분야에서 각각 7개 대학으로 구성된 연합체 8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AI·지능형로봇·에너지 등 8대 신산업에 혁신공유대학 컨소 선정

이 사업은 공유대학을 통해 6년간 신기술 분야 핵심인재 10만명을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 신규 과제다. 신기술 교육 저변을 넓히는 것은 물론 공유와 협력을 통해 대학 생태계를 전환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컨소시엄에는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이 균등하게 참여했다. 대학 담장을 허물어 기업과 연구기관까지 교수진으로 참여하게 된다. 선정된 연합체는 올해 예산 816억 원(각 102억 원)을 지원받아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을 시작한다.

연합체들은 우선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온라인 강좌와 실험·실습 매뉴얼은 대학 간 공유 가능한 형태로 개발하고 다양한 형태의 인증·학위 과정으로 구성한다. 초·중·고급 단계 과목을 각 6개씩 개설해 인문·사회·예체능학생부터 해당분야 석박사 진학하는 학생들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 간 학사제도 개방을 통해 서울에 있는 학생이 전남에서 개설하는 과목도 들을 수 있다. 이들 중 몇 개 과목은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학점교류 수준에서 나아가 산업체, 연구기관, 공공·민간기관 등 국내외 협력기관까지 연계하는 인재양성 체계가 구축된다.

미래차 분야의 국민대 컨소시엄은 프랑스 발레오 자율차 연구소와 현대·기아 등 완성차업체, LG전자 등 부품업체, 미국 MIT, 캘리포니아대와 협력한다. 해당 기관 전문가와 교수들이 오가면서 교육한다. AI 분야 전남대 컨소시엄에는 광주AI산업단지, 대구 디지털산업진흥원과 함께 NHN, KT 등이 참여한다. AI 분야 교육과정 고도화가 기대된다.

대학 간 공유 가능한 모듈형 교육 자료를 개발해 이러한 모델이 확산할 수 있도록 했다. 실감미디어 분야 건국대 컨소시엄은 국제ICT역량체계(SFIA) 체계에 따른 실감미디어 기술, 휴먼디자인, 창업 역량을 정의하고 수준별 교과목과 이수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실제 데이터를 반영한 문제해결형 과목 개발, 디지털에 기반한 원거리 실감형 교육 추진, 전문가 풀 구성 및 교수진 확보도 추진된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 고려대 컨소시엄은 에너지공단,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실제 데이터를 반영한 문제해결형 과목을 개발한다. 여러 대학이 함께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강좌로 진행하지만, 기존 온라인 강좌보다 실감나는 교육환경도 조성한다. 한양대에리카 컨소시엄은 SK텔레콤의 5G 통신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점프 스튜디오'와 홀로그램 등 디지털 기반 환경을 구축해 원거리 실감형 교육을 추진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참여대학뿐 아니라 산업계, 연구계 등 우리나라 전반의 역량을 총결집해 반도체, 미래차, 인공지능 등 전략산업 인재를 조속히 양성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분야별 선정결과 >

AI·지능형로봇·에너지 등 8대 신산업에 혁신공유대학 컨소 선정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