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中企 수출 확대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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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

“코로나19로 기업인들의 해외 입출국이 제한되면서 바이어를 직접 만날 기회 자체가 막혔습니다. 글로벌 물류난에 수출 컨테이너 공급난, 물류비 상승까지 겹친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직접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KOTRA는 작년 코로나19 본격화에 따라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영상 상담회를 대폭 확대했다. 각국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유입자를 격리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면서 우리 기업 수출에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KOTRA는 수출 판로가 막힌 우리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비대면 지원 서비스로 가시적 수출 성과를 다수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디지털 기반 무역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OTRA는 작년 코로나19 대응 수출지원체제를 가동한 이후 1만280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5만6643건 영상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총 2672건, 1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해외 각국에 구축한 무역관을 기반으로 바이어 유치 역량을 온라인에 집중한 덕이다.

김 본부장은 “작년 소비재와 K-방역·의료 품목이 영상상담회의 67%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으로 다양화됐다”면서 “KOTRA 영상상담회에서 탄탄한 거래처를 확보한 경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영상상담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

그는 우리 기업이 온라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자세히 소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이어가 직접 제품을 볼 수 없는 온라인 특성상 효과적 제품 정보 전달 여부가 성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시간·비용 제약이 없는 비대면 미팅 장점을 경험한 국내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해외 출입국 제한이 풀려도 영상상담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상담 병행 형태가 비용 절감과 성과 확대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플랫폼 고도화 계획도 밝혔다. KOTRA는 밀레니얼 세대가 온라인 구매 주축으로 등장한 시장 트렌드를 고려, '바이코리아'를 공공 기업간거래(B2B) e커머스 대표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영상상담이 한국의 디지털무역 저변을 확대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바이코리아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디지털 마케팅을 펼쳐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온라인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