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美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찾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신규 생산 거점을 찾아 전기차 배터리 공급 전략을 점검한다. 최 회장은 24일께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 1공장을 방문한다. 최 회장이 해외 출장에 나선 건 지난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 인사를 만나 미국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번 방문은 한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SK이노베이션 배터리 1공장 본격 가동을 살피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1공장은 내년 가동할 예정이다. 1공장에서는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ID.4'용 배터리를 제조한다. 2공장도 2023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최 회장은 미국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2공장과 비슷한 3·4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조지아주 사상 최대 규모의 배터리 투자금액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지난달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김 사장은 방문 당시 “2025년 3·4공장까지 완공되면 6000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미국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 미국 배터리 공장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