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손주희, 송가은·김재희 제치고 '신인상 레이스 1위'

신인상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손주희.
신인상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손주희.

일화맥콜 손주희가 주목받은 루키들을 제치고 신인상 레이스 1위로 나섰다.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손주희가 337포인트로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이어 MG새마을금고 송가은이 313포인트로 2위, 대우산업개발 정지민2가 271포인트로 3위, 우리금융그룹 김재희가 234포인트 4위로 뒤를 이었다. 손주희는 5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탈락 없이 경기를 마치며 차곡차곡 신인상 포인트를 쌓았다.

2021시즌 KLPGA투어 루키로 주목받은 이세희, 김재희, 정지유.
2021시즌 KLPGA투어 루키로 주목받은 이세희, 김재희, 정지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러 루키들이 이목을 끌었다. 협회도 '2021 KLPGA투어 루키 시리즈'로 신인 선수들을 조명했다. '골프 신동'이라 불린 송가은, 2020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김재희 등이 KLPGA투어 루키 돌풍을 이어갈 선수로 주목받았다.

손주희는 주목받은 루키가 아니었다. 2019년 처음으로 정규 투어 무대를 밟은 손주희는 출전 수 부족으로 올해 신인 자격으로 투어에 참가하고 있다. 조용하게 시즌을 시작한 손주희는 꾸준한 플레이로 신인왕 포인트를 쌓았고, 구단랭킹에서도 일화맥콜의 존재감을 높이며 톡톡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손주희는 김효문과 함께 지난 KLPGA 챔피언십에서 구단과 후원선수 모두 우승을 차지한 한국토지신탁에 이어 구단랭킹 2위에 일화맥콜의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신인상 레이스 경쟁에서는 손주희와 송가은의 대결 구도가 기대된다. 손주희가 시즌 다섯 번째 대회에서 송가은을 24포인트 차로 밀어내며 신인상 레이스 선두로 나섰지만, 송가은은 선두 자리를 오래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송가은은 시즌 여섯 번째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루키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신인상 포인트 획득에 나선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