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커머스 플랫폼' 본격 드라이브…하송 대표 내외부 광폭 행보

위메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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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취임한 위메프 하송 대표가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정중동 기조를 유지하던 위메프가 하송 대표 취임 후 변화에 속도를 내면서 이용자향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앞서 하송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철저하게 사용자(user)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강조한 바 있다. 이후 플랫폼 이용자를 소비자와 판매자, 두 축으로 잡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하송 위메프 신임 대표이사 사장
하송 위메프 신임 대표이사 사장

먼저 내달부터 약 두 달간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무료 멤버십 'VIP클럽'을 본격 시행한다. 여타 e커머스 기업들이 월회비를 받는 것과 달리 비용을 받지 않는 멤버십 모델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위메프에서 한 달 동안 쇼핑한 횟수가 5번 이상(금액 무관)이거나 총 결제 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은 자동으로 'VIP클럽' 회원이 된다. 'VIP클럽' 회원은 월 12만원 상당 할인 쿠폰과 제휴 카드 결제 시 최대 5% 추가 적립 혜택을 받게 된다.

여기에 구매가 잦은 생필품 150만개에 '가격보장 쿠폰'을 활용할 수 있어 최저가 비교 없이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다. 매월 'VIP클럽데이' 행사에서 'VIP클럽' 회원만을 위한 초특가 상품도 구매 가능하다.

시범 운영 기간 이용자 반응은 뜨거웠다. 4월 한 달간 'VIP클럽' 회원 결제 금액과 결제 건수는 일반 이용자 대비 각각 4.2배, 3.8배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플랫폼의 또 다른 사용자인 판매자 대상으로는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선보였다. 플랫폼 최저수준인 2.9% 정률 수수료(PG수수료 포함)를 정식 모델로 도입했다. 지난해 공정위에서 조사한 오픈마켓 평균 수수료인 13.6%와 비교하면 5분의 1수준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 중인 포털 방식 수수료처럼 모든 파트너사에게 정률 수수료를 적용, 오픈마켓 방식의 카테고리별 차등 수수료를 완전히 탈피했다. 포털 방식 수수료 정책 발표 이후 10일간 위메프에 새롭게 참여한 파트너사는 직전 동기간 대비 33.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파트너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었다.

내부적으로는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 첫 행보는 직급제 폐지다. 지난 2월 취임 직후 사원부터 부장까지 구성원 호칭을 '매니저'로 일원화했다. 기존 연공서열 중심인 직급을 없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다.

이어 지난달에는 개인별 등급 평가제도를 없앴다. S-A-B-C 등으로 구성원 개개인을 평가하던 방식을 완전히 폐지한 것. 대신 함께 일하는 동료 간 코칭 문화를 조성하는 'WEVA(W Employee Value Add) 1.0'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사용자가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방위적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성원들 간 '일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