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 "탄소중립 공감대 형성해야"

“지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차량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에 접근해야 합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지난달 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린 고투제로(goTOzero) 전시회에서 기자와 만나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

수입차 회사 사장이 탄소중립을 강조하기 위해 별도의 전시회를 마련한 이유가 있다. 한국 시장과 소비자에게 폭스바겐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고투제로 전략을 알리고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고투제로는 환경 규정과 표준, 이에 대한 자발적 약속을 준수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환경 행동강령이다.

코네베아그 사장은 “탄소중립은 모두가 함께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환경적 노력을 공유하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동참을 위해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4%는 운송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도로·철도·항공·해양 운송을 위해 연소하는 화석연료 때문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그룹의 산하 12개 브랜드가 생산하는 차량에서 내뿜는 탄소 배출량은 약 3억6900만톤으로, 세계 배출량의 2%를 차지한다.

코네베아그 사장은 “폭스바겐그룹은 자동차 회사 최초로 파리기후변화협약 동참을 선언했다”면서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사회를 만든다는 협약을 준수하고, 기후변화 대처와 환경 보전의 의무를 다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계 195개국이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2.0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한다.

코네베아그 사장은 “고투제로는 폭스바겐그룹의 모든 제품과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원자재 추출부터 재활용까지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면서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탄소 발자국을 2015년 대비 30%까지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적극 참여해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코네베아그 사장은 폭스바겐그룹의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을 네 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전기차 공급과 생산 단계의 탄소 발자국 저감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가속화 △전기차 사용 단계의 재생에너지 사용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2050년까지 전동화에 350억유로(약 48조원)를 투자하고 전체 차량에서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0년에는 70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고 2600만대 전기차를 공급, 시장을 이끄는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한편 취임 5년 차에 접어든 코네베아그 사장은 그동안 쌓아 온 한국 시장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해 온 교육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싶다는 포부를 2일 밝혔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