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인사이트]이승엽 하이디어솔루션즈 대표 “IoT 안부확인 시장 크게 성장할 것”

이승엽 하이디어솔루션즈 대표
이승엽 하이디어솔루션즈 대표

“1분기 이미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500억원 매출이 목표입니다.”

하이디어솔루션즈는 스마트케어 전문기업이다. 2001년 설립 이후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안부확인서비스 '리본 스마트케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업체다. 2009년 정부 사업 '독거노인 응급안전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 선두권 스마트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167억원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1분기 이미 1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원격 관리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승엽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 돌봄 시장 규모는 물론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리본 시스템을 필두로 이 시장 선도 업체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리본 스마트케어는 비대면 센서를 실내에 설치해 라이프 로그를 수집,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응급호출기, 움직임 감지센서, 태블릿형 게이트웨이를 활용해 대상자가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응급상황을 사전 파악하고 비상사태 발생 시 보호자를 연결해 빠른 대처를 돕는다.

사용자 집안 곳곳에 IoT 센서를 부착 혹은 설치하고 센서가 감지한 활동량, 수면, 외출 패턴 등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자나 119에 전송한다. 현관문에 출입 감지 센서, 침실, 부엌, 욕실 센서에서 움직임 감지 반응이 없다면 응급상황이라 판단한다.

이 대표는 “복지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통합돌봄)'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향후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예방형 복지 기술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용자 삶의 질 향상과 보호자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제공해 선진 보건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하이디어솔루션즈는 최근 신한카드와 시니어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시니어 회원 라이프로그(생활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니어 전용 쇼핑몰, 메디컬 서비스 등 연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체온계, 혈압계, 혈당계 등 헬스케어 기기로 측정한 데이터를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분석, 자기주도적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리본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통해 축적해온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니어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니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대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1인 노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이디어솔루션즈는 이미 유럽과 일본 등 해외에 기술을 수출하며 글로벌 스마트케어 시장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