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스크는 꼭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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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마스크는 꼭 쓰자

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여 만에 다시 800명대로 올라섰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2일 “확진자 수가 800명대 초반으로 1월 7일 869명 이후 170여일 만에 최대치”라고 밝혔다. 2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826명이었으며, 800명대가 넘어선 것은 정확히 176일 만이다. 최근 확진자가 가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주일 사이 평균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634명에 이어 31일 794명으로 700명대를 넘어선 이후 2일 800명대까지 치솟았다. 변종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다. 중대본은 원어민 중심으로 모인 경기지역 영어 학원 발병 사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엄중한 상황이다. 급기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주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7월 1일 시행에서 8일로 유예했다. 그만큼 확산세를 심각하다고 보는 것이다. 경각심이 필요하다. 백신 보급이 늘고 확진자 추세가 주춤하면서 잠시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점을 방심한 게 사실이다. 거리두기 단계 완화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게다가 휴가철까지 맞물려 있다. 확산세가 더 심해진다면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이 필요하지만 당분간은 추이를 볼 필요가 있다. 경기가 살아나는 시점이다. 자칫 분위기가 다시 경직된다면 소비심리가 크게 꺾이면서 경제 활성화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커지게 된다.

방법은 철저한 방역이다. 확산세가 늘어난 데는 느슨한 분위기가 한몫했다. 개인 방역만이라도 엄격하게 준수하면 코로나19는 극복할 수 있다. 집단 감염이 다시 극성을 부리는 배경도 손 씻기,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 방역에 미흡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고 피로감이 높아진 데다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잠시 마음 상태가 느슨해졌다.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 여부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수많은 역학조사에서 마스크 효과는 충분히 검증됐다. 집단면역이 생기기 전까지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