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도 깜짝 놀란 애플…2분기 사상 최대 실적

2분기 매출 94조원…전년 동기보다 36%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애플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폰 판매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0% 늘어나며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각) 올해 2분기(애플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36% 증가한 814억달러(약 9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217억달러(약 25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에 달했다. 주당 순이익은 1.30달러, 영업이익률은 43.3%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814억달러)은 월가 추정치(733억달러)를 상회했다. 그 중 아이폰 관련 매출액은 395억7000만달러(약 4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9.78% 증가했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새 아이폰 모델이 공개되기 전인 6월 마감 분기 실적이 그리 높지 않다. 그럼에도 아이폰 관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패드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성장한 74억달러를 기록, 맥 매출액은 16% 증가한 82억달러다.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부문(36%), 서비스 사업(33%) 등의 매출액 역시 일제히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분기에 우리는 강력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혁신의 시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분기 동안 애플은 △위치추적기 에어태그 △2세대 애플TV 4K △24형 아이맥(iMac) △아이패드 프로 5세대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도 잇따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MS는 2분기(MS 자체 기준 4분기)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61억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618억6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61.6% 증가했다. 구글의 광고 매출과 유튜브 매출은 각각 69%, 83% 늘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