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애플워치7, 혈압 측정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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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체온·무호흡 수면 측정 연구 중
이르면 2022년 애플워치8에 탑재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6'. 사진=애플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6'. 사진=애플>

향후 출시될 애플워치가 혈압과 혈당, 기저 체온 등 다양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혈압 상승을 경고하는 센서와 출산 계획을 도와줄 체온계를 애플워치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입 시기는 이르면 내년 중으로, 올해 애플워치7이 아닌 내년 애플워치8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손목을 누르지 않고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 중이다. 심장 박동이 동맥을 통해 보내는 파동의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혈압 패턴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최고혈압, 최저혈압의 수치는 제시하지 못하지만 혈압 추이를 보여줄 수는 있다는 설명이다.

경쟁사 삼성전자 갤럭시워치는 이미 유사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최신작 갤럭시워치4는 혈압, 심전도(ECG),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갖췄다.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골격근량과 기초 대사량, 체수분, 체지방률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워치7 예상 렌더링. 사진=Jon Prosser/@ReendersbyIan>
<애플워치7 예상 렌더링. 사진=Jon Prosser/@ReendersbyIan>>

다만 일각에서는 스마트워치 센서를 '의료용'으로 사용하기엔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정확도가 떨어져 가정혈압계 등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 전문기기로 측정했을 때와 비교해 오차 범위가 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로 삼성은 체성분 분석 기능에 대해 “측정된 값은 개인 참조용이며 자세한 사항은 의료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WSJ은 “손목이 혈당 수치 같은 생체 신호를 측정하기에 좋은 곳은 아니다”라며 “애플이나 다른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개발에 가장 고난을 겪고 있는 기술은 '무채혈 혈당 측정'으로 추정된다. WSJ은 “현재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기능 중 하나”라며 “(애플은) 수년간 비침습적 방식을 연구해 왔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 또한 해당 기술이 앞으로 몇 년간 상용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애플은 차세대 애플워치에 △수면 중 무호흡증 감지 △기저 체온 측정 등 기능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

애플워치 7세대는 올가을 '아이폰13'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을 중심으로 한 예상 가격은 약 399달러(약 45만원)다. 전작 6세대 국내 출고가는 GPS모델 40mm 기준 53만9천원부터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