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디지털전환 등 신사업에 2조원 투입...역대 최대 규모 예산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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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2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2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내년 신사업 육성 등에 2조원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사람과 기업이 몰리는 서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2년도 예산(안)을 44조748억원으로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서울시 예산은 올해 예산 대비 9.8%(3조9186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내년 미래 신산업 육성과 디지털·탄소중립 전환에 2조2109억원을 투자한다. 뷰티, 디자인 등을 보강해 서울을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 각 지역 특색있는 발전을 지원해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미래형 스마트 교통과 디지털 공공서비스로 시민 편의도 높인다.

미래 성장산업과 창업생태계 육성에 3419억원을 투입한다. 아시아 경제허브 도약을 목표로 도시 차원의 투자전담기관 '서울투자청'을 설립(66억원)하고, 서울핀테크랩 운영(80억원) 등을 통해 금융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서울형 R&D 지원(384억원), 홍릉 바이오·의료 앵커 운영(352억원) 등으로 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서울창업허브 운영(165억원), 캠퍼스타운 신규공모(100억원)로 창업을 활성화한다.

차세대 한류인 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에 뷰티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뷰티산업주간을 개최한다. DDP는 서울라이트(32억원) 등 고유 콘텐츠를 강화하고, 서울 전역에 공공미술 랜드마크를 설치하고 운영(28억원)한다.

지역·분야별 발전계획으로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 서울시 전역·권역별 도시계획을 수립·재정비(148억원)해 방향을 세우고, GTX-A 등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 철도망 확충(4017억원)에도 속도를 낸다. 신도심으로 육성 중인 동북권 창동·상계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인프라 개선을 추진한다.


강남 등에 자율주행차 기반을 조성(167억원)하고, 드론택시 등 하늘길을 열기 위한 UAM 도입 연구용역(3억원)에도 착수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교통 운영기관에 대한 손실보전,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도 지속 지원한다.

공공 분야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메타버스를 행정에 접목한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구축(30억원)하고, 스마트폴·지능형CCTV 같은 디지털 도시인프라도 확충한다.

친환경 전기·수소차 1만2327대를 추가 보급하고, 전기차 충전기도 1만개(179억원) 확충한다.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120억원)를 지속 지원하고, 민간과 함께 다회용 컵 △배달용기 사용 등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23억원)에도 나선다.

오 시장은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더 많이 투자하고, 안전수준 제고와 기후변화 위기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로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서울의 미래 성장과 도약을 이끌기 위해 2022년 예산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