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전형 R&D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본사업 시동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 추진 방식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 추진 방식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내년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신규예산 200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내년에 시작되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본사업과 함께 기존 시범사업 과제에 예산을 배분한다. 알키미스트는 10~20년 후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파급효과가 큰 도전적·혁신적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신규예산 200억원을 투입하는 정부안을 확정했다. 연말 국회 심의를 거쳐 내년에 투입될 최종 예산이 확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내년 본사업에 의미를 부여한다. 2019년과 2020년에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실시했지만 규모가 적었다.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대형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할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총 사업비 4142억원이 투입된다.

프로젝트는 총 7년 동안 과제를 수행하면서 단계별로 '경쟁' 요소를 도입했다. 총 3단계 스케일업 경쟁형 R&D 방식으로 과제가 진행된다. 1단계(개념연구) 6개팀→2단계(선행연구) 3개팀→3단계(본연구) 1개팀으로 과제가 진행될 때마다 수행기관이 압축된다. 개념연구와 선행연구는 1년씩 진행되고, 본연구는 5년 동안 진행된다. 지원 예산도 개념연구 2억원, 선행연구 5억원, 본연구 40억원으로 최종 성과를 위해 예산이 집중되는 구조다.

산업부와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OSP)은 올해 안에 본사업 테마 3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그랜드챌린지위원회'(위원장 권오경)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내년도 사업 테마를 최종 확정한다. 이규택 OSP 신산업 MD 겸 알키미스트 MD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그랜드챌린지위를 통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후보 테마를 연 3개씩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본연구가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연간 예산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개요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혁신도전형 R&D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본사업 시동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