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근로자가 갖춰야 할 미래유망 기술자격으로 빅데이터, 그린에너지, 산업안전, 바이오 분야가 꼽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6일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유용한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선정하고, 해당 자격 관련 정보를 담은 자격정보집을 발간했다.
공단은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등 최근 경제정책과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활용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데이터 분석·활용 △그린뉴딜·탄소중립 △안전관리 △바이오·스마트의료 등 4개 분야를 중점으로 12개 종목을 선정했다.
데이터 분석·활용 기술은 주요 기업의 데이터 조사·분석, 투자 비용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활용 폭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미래에는 데이터 경영의 전환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데이터를 채굴,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시각화·사회현상과 결합해 분석할 수 있는 정보처리기사, 사회조사분석사, 빅데이터분석기사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은 세계적 기후협약 등으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각 기업에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계를 강화해 재생에너지·그린산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급격한 변화는 중소기업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태양광), 대기환경기사, 산림기사 종목 등에 사람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각 기업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의무화되는 등 산업재해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산업안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가스산업기사의 가치는 지속적인 향상이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로 의료·보건 분야의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으며, 바이오화학제품제조기사·의공기사·임상심리사 등은 일자리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 자격정보집은 △자격 내용 및 취득 방법 등의 기본정보 △자격의 우대 및 활용사항 △관련 고용·직업정보 등 자격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수봉 공단 이사장은 “이번 정보집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유망자격정보를 지속 제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