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문대, 겨울방학 활용해서라도 실습보강"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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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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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현장실습에 상당한 제약을 받았던 전문대에 방학 기간을 활용해서라도 실습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년제의 경우 지난 해 입학한 학생들은 벌써 졸업을 앞두고 있어 시간이 촉박한데다 실습이 부족해 취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최근 전국 전문대에 코로나19 관련 전문대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협조 요청을 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전문대학들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대면수업을 확대하면서 소규모 실험실습부터 최대한 대면 수업 위주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4년제 대학과 비교해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겨울 방학이나 계절학기라도 최대한 활용해 보자는 것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대면 방식의 이론수업은 10월 19.6%(8552강좌)에서 11월 24.6%(1만638강좌)로 늘었으며, 대면 실험·실습 수업은 10월 38.4%(1만 5652)에서 47.7%(1만8809)로 증가했다. 이론과 실습을 같이 하는 수업에서도 대면이 10월 21.3%(6730)에서 36.2%(1만 1543)으로 확대됐다. 실험·실습 수업은 대면이 늘어났지만 2년동안 부족했던 실습을 채우기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해 입학한 학생들은 재학기간 내내 대면 실습을 하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됐다.

그동안 정부는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와 같은 국가 자격증 취득을 해야 하는 전문대 학과에서는 의무현장실습 시간과 같은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에도 이런 조치를 이어갔으며, 위드코로나와 함께 대면 실습 제한 역시 완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비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비 등을 활용해 2021년 2학기부터 2021년 겨울 계절학기, 겨울 방학 기간 동안 실험실습수업을 하면서 전문대 졸업예정자 취업역량을 강화해줄 것을 독려했다.

비대면 실험실습 교과목 이수학생 중에서도 희망학생에게는 별도로 대면 실험실습 보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산업체 관계자를 초빙해 대면 실험실습 강의를 운영하는 형태다.

먼저 이를 준비하는 대학도 있다. 영진전문대는 컴퓨터정보계열의 컴퓨터정보과와 일본IT과에서 내년 1월까지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연수가 필요한 과에서도 실습으로 이를 대체하려고 추진 중이다. 보완하는 개념인 만큼 학생들이 추가 등록금이나 수업료를 내지 않고 학교에서 각종 사업 지원비를 활용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교육기간이 짧고 실험실습 위주 수업을 해야 하는 전문대학생들의 어려움이 가장 컸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실험 실습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