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명성 SK어스온 대표 “자원개발 사업 친환경 전환 강력 추진”

명성 SK어스온 대표. [사진= SK어스온 제공]
명성 SK어스온 대표. [사진= SK어스온 제공]

“친환경 전환 전략을 강력히 실행하겠다.”

명성 SK어스온 대표는 향후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서 탄소중립 실현 추진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명 대표는 “석유개발(E&P) 사업 밸류체인에서 시작과 끝을 선도하는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SK어스온이 39년 동안 축적해 온 E&P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탐사, 개발, 생산 등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운영 방식을 접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기존 E&P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K어스온은 SK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E&P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난 10월 1일 설립됐다. 회사는 1980년대 석유개발 사업을 시작해 1984년 북예멘 마리브 광구를 성공적으로 탐사,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유전을 확보했다. 현재 중국, 베트남 등에서 자원을 개발하고 고유 탐사 역량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명 대표는 탄소중립 추진전략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설계 적용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 실행 △생산 가스 재활용 △생산설비 무인화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한 탄소저감으로 기존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35% 줄인다는 목표다.

명 대표는 CCS 사업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성장 사업이자 대표적 탈탄소 사업인 CCS를 강화해 친환경 전환을 완성활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 주입·저장 효율 향상 및 최적화, 지하 이산화탄소 거동 모니터링 등 CCS 사업에 필요한 특화 기술을 본격 확대하고 동시에 국내외 이산화탄소 저장소 발굴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온은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석유 및 가스 생산에 재활용하는 기술과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저장해 영구 격리하는 기술 등을 연구해왔다. 또 올해에는 정부가 국책 과제로 추진 중인 '서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발굴'에 민간 E&P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한다. SK에너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추가 발굴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 중이다.

명 대표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만 연간 200만톤 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확보하고 규모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면서 “SK어스온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강력 실행해 국내 탄소 중립을 선도하고 오는 2030년까지 국내 1위 민간 CCS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