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 호남 미래 31조원 규모 메머드급 3대 공약 발굴

각 정당·대선 후보 전달 예정…TF구성 세부기획안 마련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선민)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호남권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메머드급 3대 공약을 발굴,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3대 공약은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단지 조성, △서남권국제산업단지 조성,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이다. 호남지역 첨단 신산업 육성·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며, 사업 규모는 10년간 약 31조원에 달한다.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단지'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이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자동차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광주가 자율주행차, 친환경자동차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 10년간 6조5000억원을 투입, 차세대 자동차 혁심거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330만㎡ 규모의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기지와 660㎡ 규모 모빌리티 종합 생산기지를 모빌리티 산업 혁신거점과 대규모 모빌리티 생산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호남권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메머드급 3대 공약을 발굴했다. 3대 공약 가운데 하나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 열린 광주 의료산업 산학병연관 합동포럼 모습.
광주테크노파크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호남권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메머드급 3대 공약을 발굴했다. 3대 공약 가운데 하나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 열린 광주 의료산업 산학병연관 합동포럼 모습.

'서남권 국제산업단지 조성'은 호남권 열악한 제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광주와 30분 이내로 가깝고 원전을 대체하는 산업이 필요한 전남 영광지역에 총 10년간 20조원을 투입한다. 1단계로 기존 대마산업단지를 확장하고 2단계로 영광군 염산면, 함평군 손불면, 무안군 해제·현경면 일원 칠산 무역산업기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곳에 중국과 베트남(전기·전자), 일본(기계·화학·금속), 독일(정밀화학·의약품·기계) 대상 '메이드 인 코리아 프리미엄'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유치해 국비 투자액을 회수하고 국내 소재·부품 분야 글로벌 벨류체인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광주 첨단, 전남 화순, 전북 정읍 반경 30㎞ 이내 부지에 10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약·의료기기개발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전남은 바이오백신, 면역세포치료, 국가백신·면역 셀뱅크 △전북은 나노바이오, 천연물신약, 핵·탄소융합 △광주는 시니어 의료인 심혈관과 치매, 재생·감염치료, 인공지능(AI) 융합의료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광주TP는 지난달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산·학·병·연·관 합동포럼을 개최하는 등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호남지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거나 주력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공약을 엄선해 발굴했다”며 “대선 공약에 반드시 반영돼 새 정부 출범이후 대선공약 이행사업 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세부 기획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표-호남지역 대선 공동 공약 개요>

광주테크노파크, 호남 미래 31조원 규모 메머드급 3대 공약 발굴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