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백신 접종자에 인센티브 '이색' 실험

OK저축은행, 백신 접종자에 인센티브 '이색' 실험

OK저축은행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금리인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색' 시험에 나서 이목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내달 26일까지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류를 제출하는 신규 신용대출 이용자에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번 혜택은 신규 신용대출자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적용금리 1%포인트(P)를, 2차 접종을 완료하면 적용금리 2%P를 3개월간 각각 인하하는 것이 골자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어 자금 수혈이 필요한 실수요자 고객님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코로나19 극복이라는 대승적 취지를 살려, 백신 접종을 통한 국가 방역정책 준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고객님들에 한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당정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자에 대해 인센티브 혜택 제공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민간 금융사가 선제적으로 적용·시행한 것이다. 앞서 당정은 3차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낮은 접종률을 기록, 이에 접종자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고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은 향후 추가접종자 금리인하에 대해선 “현재 2차 접종자에 한해 금리인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달 26일 이후에 나머지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백신 접종자에 대해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법원이 방역패스 조치에 대해서 일부 효력 정지를 하는 등 차별적 조치에 대해 소비자 반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자칫 형평성 문제로 논란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