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백신 생산시설 유럽 인증 획득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이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된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이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된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L하우스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제조시설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EU-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GMP 인증은 EMA가 정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L하우스 위탁생산시설로 EU-GMP를 받은 건 세 번째다. 회사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제조시설 1곳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3개 제조 시설 중 1곳으로 EU-GMP를 받았다. 노바백스 백신은 2020년부터 계약 맺고 생산 중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생산시설들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해 글로벌 수준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검증된 백신 생산 및 품질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위탁생산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L하우스를 증설하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차세대 바이럴벡터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되고 있는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약 9만9130㎡(3만여평) 부지를 추가 매입해 공장 규모를 확장한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도 글로벌 R&PD 센터를 신축하고 현재 판교와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R&D 및 생산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