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패션 취급고 1조 돌파…PB 육성 결실

CJ ENM 커머스부문 CJ온스타일
CJ ENM 커머스부문 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이 홈쇼핑 최초로 패션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최대 여성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와 맞먹는 규모다. 패션 자체 브랜드(PB)를 TV홈쇼핑을 넘어 종합 브랜드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에도 탄력이 붙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패션 거래액(취급고)이 전년 대비 13% 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TV홈쇼핑 주고객층인 40대 여성을 집중 공략한 덕분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사업 중심을 모바일로 전환하며 여성·프리미엄 패션을 집중 강화했다. 산재돼 있던 모든 패션 조직을 브랜드사업부로 일원화해 시너지를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특히 단독 브랜드 성과가 돋보인다. CJ온스타일은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프리미엄 패션과 가성비와 실용성에 강점을 가진 PB를 집중 육성해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해 전체 패션 취급고 중 단독 브랜드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매출 상위 1위부터 9위까지 단독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대표 PB는 '더엣지'다. 더엣지는 지난해 연 주문량 200만건 돌파, 약 1000억원 취급고를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상품 회전률과 재구매율도 높다. 패션 PB '셀렙샵 에디션' 역시 소재 차별화를 통한 패션 프리미엄화를 이끌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패션 신성장 동력으로 라이선스 브랜드 독자 사업화와 모바일 패션 상품군 강화에 사활을 건다. 단독 브랜드는 오프라인·자사몰(D2C) 등 외부 채널로 판매를 다각화해 독립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캐주얼·스포츠 등 카테고리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지속 발굴 육성할 방침이다.

한국 총판권을 갖고 있는 '브룩스 브라더스'와 '콜마르' 등 남성·스포츠 브랜드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을 적극 전개한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본격화하고 무신사, 29CM 등 패션 버티컬 플랫폼과 협업도 강화한다. 자사몰 운영을 통해 라이선스 브랜드의 독자 사업화도 추진한다.

CJ온스타일 패션PB 더엣지, 지스튜디오
CJ온스타일 패션PB 더엣지, 지스튜디오

패션 사업의 모바일화도 가속화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MZ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전용 패션 PB인 '선샤이너'를 신규 론칭했다. 기획 단계부터 모바일 채널을 타깃으로 패션 전용 브랜드를 론칭한 첫 사례다. 기존 라이선스 보유 브랜드의 모바일향 상품군을 강화해 부가 수익 확보에도 집중한다. 현재 400만개 수준인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연내 50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골프웨어와 하이엔드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상반기 내 '콜마르 골프 컬렉션'과 '장 미쉘 바스키아 골프'의 하이엔드 브랜드 신규 론칭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명품 해외 직구 플랫폼 '애트니'와 협업도 강화한다. 재고 연동을 통해 18만여종 명품을 보유하고 있는 '애트니'와 명품 브랜드 공동 직매입 등 시너지 전략을 추진한다.


이선영 CJ온스타일 브랜드사업부 경영리더는 “패션 취급고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며 “올해는 라이선스 브랜드 독자 사업화와 모바일 상품군 강화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40대 여성 패션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 운영 패션 브랜드
CJ온스타일 운영 패션 브랜드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