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 2022]"올해 반도체 장비 12% 성장...인력 부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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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코리아 2022]"올해 반도체 장비 12% 성장...인력 부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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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파운드리 투자와 시스템·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소부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 간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공급 제한 등은 걸림돌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산자이 맬호트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기업 마케팅 및 산업 리서치 통계 총괄은 9일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2' 마켓 트렌드 포럼에서 “지난해 반도체 소부장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신흥 시장의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소부장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비 분야는 전공정에 해당하는 '웨이퍼 팹 장비(WFE)'로 작년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WFE 시장 규모는 880억달러(약 105조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운드리 투자 증가와 로직 반도체, 메모리 수요 확대가 주효했다.

테스트 장비 시장은 급성장세가 예상된다. 올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해 82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패키징 장비 시장은 5% 수준으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0% 성장률을 기록하며 70억달러를 돌파한 패키징 장비 시장이 올해는 보다 완만하게 성장한다는 관측이다.

반도체 소재 시장 경우 지난해와 견줘 7% 성장한 650억달러(약 77조70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SEMI는 내다봤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1% 성장세를 보였다. 전공정 장비에 적용되는 소재는 올해 8% 성장, 42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패키징용 소재는 작년 대비 4% 늘어 230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맬호트라 총괄은 올해 반도체 소부장 시장 성장을 점치면서도 수출 규제와 코로나19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수출 제한과 지정학·경제적 문제, 코로나19 대유행 통제 상황과 백신 출시 속도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업계 인력 부족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