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은 18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2 벤처 붐'을 타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비상장사가 크게 늘었다. 2020년 말 13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었고, 지난해 7개사가 추가됐다. 쿠팡과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유니콘에서 제외돼 최종 18개사가 됐다.
신규 유니콘 대부분이 온라인·모바일 기반 플랫폼 사업자다. 전통산업의 디지털전환과 비대면 시대에 신규 서비스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사설]'유니콘' 저변 더 넓히자](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2830_20220215151256_747_0001.jpg)
두나무와 빗썸코리아는 각각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빗썸' 운영사로,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이다.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과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전자도서 전문기업 '리디', 새벽배송 플랫폼 '컬리'도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독창적 아이디어로 창업했고, 시장 상황에 맞춰 성장하며 좋은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유니콘의 저변 확대는 벤처 투자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스타트업의 등장과 스케일업 과정에서 선순환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긍정적 신호다. 앞으로도 건전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잘 유지해 나가야 한다.
최근 제조업에서 유망 스타트업이나 유니콘의 등장이 많지 않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포함해 제조업에서 지원과 투자를 늘리는 등 가능성 있는 중소 제조업체군을 더 확보해야 할 것 같다. 벤처투자 자금이 잘 돌게 하면서 현장에서 요구해 온 복수의결권·스톡옵션 등 제도 보완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포스트 유니콘' 전략도 중요하다. 유니콘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 된다. 유니콘을 더 성장시켜서 우리나라 주력 산업군이 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추가 전략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