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뉴스 픽!]美, '3G' 역사 속으로…"가입자 300만명 영향"

미국 3대 이동통신사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3세대(G) 이통 서비스를 순차 종료한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버라이즌, T-모바일, AT&T가 연내 미국에서 각각 3G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가입자 수 기준 3위 사업자인 AT&T는 22일 3G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2위인 T모바일은 오는 3월 31일, 7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3G와 작별한다.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은 3G를 12월 31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3G 이통은 내년 1월 1일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현재 미국 이통 3사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3G 종료를 앞두고 소비자에게 사전 대응을 호소하고 있다. 3G 네트워크가 기능하지 않게 되면서 구형 휴대폰, 내비게이션, 태블릿PC 등의 '먹통' 우려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닛케이는 자동차 관련 산업이 3G 서비스 종료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탑재한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일부가 3G 회선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온스타'가 대표적이다. 사고나 차량 도난 시 경찰서·소방서 등에 자동으로 연락하거나 원격으로 엔진을 정지시키는 기능이다. GM은 3G 서비스 중단 시 외부와 통신할 수 없게 되는 사태를 감안해 지난해 10월부터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이콘애널리틱스는 3G 서비스 종료에 따라 3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이통 가입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홈 시큐리티, 의료기기 등은 이통 3사가 2년여에 걸쳐 4G 전환 작업을 진행,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