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ESG 경영 박차…매출 개선 돌파구

가구업계, ESG 경영 박차…매출 개선 돌파구

가구업계가 친환경 자재와 제품 등에 주목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찾으려는 복안이다.

가구업계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한샘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이 -7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현대리바트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6%를 기록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2020년 회계연도 기준 영업이익이 -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 2021년도 흑자 회복했다. 원자재값·물류비 상승, 판매관리비 증가, 신규 매장 확대 등 영향이다.

업계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ESG 경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ESG경영이 단순 기업 이미지 제고 측면을 넘어 실제로 매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환경과 윤리적 소비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그린슈머 트렌드 확산으로 친환경 제품이나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MZ세대에 소비는 단순한 물건 구매가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coming out)' 수단이 되고 있다.

한샘은 친환경 트렌드를 경영에 접목했다. ESG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기존 환경안전보건 분야 회의체를 ESG 주간회의로 확대했다. 탄소배출량을 측정, 관리할 수 있는 자체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전사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해 에너지 감축 및 탄소중립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가구 배송 시 제품 모서리 보호나 빈 공간을 채우는 완충재로 100% 재생 종이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 '허니콤(Honeycomb)'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까지 약 1만7500그루 보존 효과를 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126톤을 감축했다는 설명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전 매장에 태양광을 설치해 재생 에너지를 사용 중이다. 이케아 글로벌은 2020년 기준 사업 운영 에너지 소비량 132%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한 바 있다. 2025년까지는 가구 배송 차량 100% 전기 트럭 전환을 목표로 잡고 있다. 2028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도 중단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텍스테일 제품군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를 100% 재생 폴리에스테르로 대체한다.

퍼시스·일룸·시디즈·데스커·슬로우·알로소를 운영 중인 퍼시스그룹은 E0등급 자재만 엄선해 적용함으로써 전 제품에 대해 세계 친환경 인증 기준인 '그린가드'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자체 폐수처리장을 운영, 수질을 관리 중이며 모든 브랜드에서 포장재로 자연 분해되는 산화 생분해 비닐을 사용한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