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가 8000억원 규모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를 조성,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첨단 기업 유치에 나섰다. 시는 창업기업을 지원하게 될 '고양 전략산업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일산테크노밸리는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 제조 분야 등 차세대 혁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8400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일산서구 법곳동 일대 87만여㎡에 조성된다. 준공은 오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사결과 일산테크노밸리 경제효과는 생산유발액 464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518억원, 취업유발인원 2753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최근 서울 코엑스와 고양 킨텍스에서 두 차례에 걸쳐 투자유치 및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250여개 기업이 현장에서 입주 의사를 밝혔다.
본격적인 기업 유치를 준비하기 위해 '고양시 투자유치위원회' 발족과 함께 '투자유치 활동용역' 발주, 2023년까지 맞춤형 일대일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내 고양 전략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정책지원금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센터는 입주기업을 위해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하고 경영 컨설팅, 기술 사업화, 투자 지원, 인재양성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을 통해 경기 북부 신성장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 기업 유치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