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넘어 메타버스·NFT까지…'페이코인' 블록체인 확장성 높인다

다닐핀테크, wPCI 코인 상장
기존 코인 연동...거래량 급증
두가지 가상자산 변환 가능
'페이코인 브릿지'도 선보여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외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 (자료= 페이코인 백서)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외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 (자료= 페이코인 백서)>

결제 기능을 핵심으로 내세웠던 가상자산 '페이코인'이 확장성까지 개선하는데 나섰다. 탈중앙화금융 디파이(DeFi), 대체불가토큰(NFT) 등 최근 활발하게 개발 중인 블록체인 개념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다른 가상자산과의 호환성 강화,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진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내실을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날핀테크는 최근 외국계 가상자산거래소 후오비글로벌에 페이코인을 상장하면서 기존 PCI가 아닌 'wPCI(Wrapped PCI)' 형태 페이코인을 상장했다.

wPCI는 기존 PCI에 '래핑'을 취한 형태의 가상자산이다. 기존 페이코인과 서로 연동되도록 설계된 새로운 토큰을 발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후오비글로벌 상장을 기점으로 페이코인 거래가격이 일시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7일 오후 페이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며 1PCI 시세는 업비트 BTC마켓 기준 2500사토시까지 치솟았다. 이달 초 1PCI가 1700사토시 내외 가격으로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30% 이상 급상승한 것이다.

이는 상승 호재에 따른 수익을 챙기기 위해 가상자산을 이동시키는 '보따리상'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PCI는 페이코인 메인넷(하이퍼레저 패브릭)을, wPCI는 이더리움 메인넷을 기반으로 유통되는 가상자산이다. 앞서 다날핀테크는 두 가지 가상자산을 서로의 형태로 변환할 수 있는 '페이코인 브릿지'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1만 PCI를 랩핑해 wPCI로 전환하면 해당 시점에 1만 PCI는 락업으로 묶이게 돼 같은 수량의 wPCI가 발행된다. 락업된 PCI는 wPCI로만 언락이 가능하기 때문에 페이코인의 전체 유통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게 된다. 즉, PCI와 wPCI를 합친 페이코인의 전체 유통량은 39억4100만개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wPCI 개발 목적은 탈중앙화거래소(DEX), 중앙집중식거래소(CEX), 메타버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다. 페이코인은 다날의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결제 성능은 다른 코인 대비 우수하다. 반면 디파이나 NFT에 대응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wPCI 유동성 공급을 위해 다날핀테크는 페이프로토콜AG가 보유한 페이코인(PCI) 400만개(약 41억원 상당)를 후오비글로벌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현 유동량의 1.5% 수준으로 시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급량을 조절할 방침이다.

다날핀테크는 “현재 페이코인 브릿지는 이더리움 기반 토큰만 지원하고 있지만, 향후 아이콘과 클레이튼, 그밖의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페이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