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6' 탑재 아이폰14... 확 달라지는 것은

애플은 오는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개최하고 자체 운영체제(OS) iOS와 아이패드 OS, 맥 OS, 워치 OS, tv OS 등의 최신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신형 '아이폰14(가칭)'에 탑재될 'iOS 16'에 관심이 주목된다.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최근 “애플이 iOS 16 업데이트를 테스트하는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한 달 늦은 시점이다.

애플은 매년 새로운 iOS를 출시하더라도 대부분의 구형 모델과 호환성을 유지해왔다. 출시 후 무려 6년간 업데이트가 지원된 '아이폰6s'가 대표적이다.

반면 올해 iOS 16은 일부 구형 기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선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iOS 16과 호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기는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 △아이폰SE(1세대)다. 모두 애플 'A10' 이전 버전의 칩으로 구동되는 모델이다.

새로운 iOS는 그 해 플래그십 제품에 맞게 구성된다. iOS 16 공식 버전 또한 올가을 '아이폰14' 시리즈와 함께 출시된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14 시리즈에서 상위 모델과 일반 모델의 '급 나누기'를 강화할 전망이다.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에만 업그레이드된 A16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위 모델인 아이폰14, 아이폰14 맥스는 A15 칩이 지원된다. A15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과 최근 애플이 선보인 보급형 아이폰SE(3세대)에 탑재된 칩이다.

디자인에서도 차이를 둔다. 상위 모델 2종에만 '노치'가 아닌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같은 '펀치홀'이 적용될 전망이다.

노치는 화면 상단 일부를 비워 카메라를 배치한 형태로, 일명 'M자 탈모'라고도 불리며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강한 디자인이다.

애플은 2017년 출시한 아이폰X(텐)부터 지난해 아이폰13까지 5년 연속 노치를 고수해왔다. 반면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대부분 전면에 원형의 카메라 구멍만 뚫린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탑재할 '위성통신'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연결이 없어도 위성 네트워크를 사용해 긴급 전화 또는 연락처에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올해 아이폰14 라인업에선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 모델이 사라질 전망이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미니 모델 없이 '맥스' 모델이 추가돼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 4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