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골프웨어 '왁' 해외 진출 본격화..."매출 신장률 50% 이상"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가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왁 팝업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개 방향과 전략을 발표했다. 간담회 이후 김 대표가 왁과 헬로키티 캐릭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가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왁 팝업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개 방향과 전략을 발표했다. 간담회 이후 김 대표가 왁과 헬로키티 캐릭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가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신규 법인 슈퍼트레인을 설립하고 골프 브랜드인 왁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리했다. 일본과 중국 내 현지 매장을 확대하고 올해 미주지역으로 진출, 한국 최초 글로벌 골프 브랜드를 만든다는 각오다.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왁 팝업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개 방향과 전략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왁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면서 “올해 매출액 목표는 600억원 이상으로 당초 목표 신장률인 30%를 추가 조정해 5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골프 인기가 치솟으면서 골프웨어 시장도 호황을 맞았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8년 4조2000억원에서 2020년 5조1250억원으로 커졌고 올해는 6조3350억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왁은 코오롱FnC가 지난 2016년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다. 악동 이미지 캐릭터와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슈퍼트레인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왁 론칭 당시 마케팅 부장으로 합류해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특히 김 대표는 프로골퍼 출신으로 코오롱FnC에서 골프웨어 3대 브랜드인 왁, 지포어, 엘로드 마케팅을 맡아왔다.

김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사업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한편 올해는 해외 시장을 보다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과 중국에 각각 8개,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각각 매장 수를 15개, 10개로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K패션 수요가 높아 빠르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에 기존 라이선스 중심 사업전략을 직수출로 선회해 공급을 늘리고 있다.

올해는 미국 2위 골프 전문 유통 업체인 WGS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오는 6월 미국 내 8개 매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통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도 추가로 물색 중이다.

김 대표는 “분사한 이후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점은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에 맞춰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는 트렌드나 시장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왁은 공식적인 글로벌 행보와 함께 13일부터 내달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 스토어를 열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입장하는 동선부터 컬래버레이션을 알리는 대형 헬로키티 오브제를 설치했다. 야외에는 비어퐁 게임을 즐기는 공간을 비롯해 왁과 헬로키티 캐릭터 랩핑 카트를 활용한 포토존도 운영한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