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세대' 구자학 아워홈 회장 별세…정·재계 조문 이어져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

아워홈 창업주인 구자학 회장이 12일 새벽 별세했다.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각계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공식 조문은 이날 오후 2시 시작했다. 부인인 이숙희 여사를 비롯해 장남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딸 구미현씨, 구명진씨,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위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등 유족들은 일찌감치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이했다.

빈소에는 범LG가와 범삼성가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구자학 회장이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녀 이숙희 여사와 결혼하면서 LG그룹과 삼성그룹은 사돈관계가 됐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사람은 이재현 CJ 회장이다. 오후 2시30분경 방문한 이 회장은 45분여 간 유가족과 대화를 나눈 후 빈소를 빠져 나갔다.

곧이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빈소로 들어가 구지은 부회장 등 세 자매를 포옹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범LG가 조문도 이어졌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오후 3시경 빈소를 찾았다. 구본능 회장은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구자학 회장의 조카다. 이어 구자은 LS 회장과 구자열 LS 의장도 나란히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12일 서울 아산병원 구자학 아워홈 회장 빈소를 찾은 구광모 LG 회장
<12일 서울 아산병원 구자학 아워홈 회장 빈소를 찾은 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구광모 회장은 20분간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집안의 큰 어르신이 돌아가셔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밖에도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구자학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도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구자학 회장은 군복무 시절 한국전쟁에 참전해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등을 받은 이력이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국가보훈처에서 대통령실에 구 회장의 작고 소식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학 회장의 장례는 이날부터 4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1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 묘원이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