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 LG 올레드 83인치 TV에 오디오 튜닝 신제품 내놓는다

뱅앤올룹슨(B&O)이 LG OLED(올레드) TV에 하이엔드 오디오를 튜닝한 83인치 TV를 이르면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한다. LG전자는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뱅앤올룹슨 83 베오비전 하모니. [자료:뱅앤올룹슨 홈페이지]
뱅앤올룹슨 83 베오비전 하모니. [자료:뱅앤올룹슨 홈페이지]

18일 업계에 따르면 뱅앤올룹슨은 최근 83인치 올레드 TV '베오비전 하모니 라이트오크' 신제품을 해외에서 선보인 데 이어 이르면 상반기에 한국에도 출시한다.

신제품은 LG전자가 출시한 83인치 올레드 TV에 B&O 고성능 스피커를 결합했다. 외관은 원목과 알루미늄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처리됐다. 전원을 켜면 화면을 가리는 스피커가 나비 날개처럼 양옆으로 펼쳐지는 형태로 작동한다. 운용체계(OS)로는 LG 올레드 TV 'webOS'가 탑재됐다.

제품은 앞서 출시된 미국에서 2만4625달러(약 31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영국 리뷰 전문매체 HDTV 테스트는 B&O가 출시한 83인치 올레드 TV에 대해 “현재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스타일리시한 올레드 TV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했다.

B&O는 지난 2017년부터 LG전자가 생산한 올레드 TV를 공급받아 자사 스피커 시스템을 결합한 초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B&O 올레드 TV는 83인치 신제품 출시로 48, 55, 65, 77, 83인치 4K 모델과 88인치 8K TV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LG전자는 B&O 올레드 TV 라인업 확대는 LG 올레드 TV 프리미엄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B&O와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은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가 올레드 TV를 연이어 선보이며 올레드 TV 진영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세계 OLED TV 시장이 80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출하량 650만대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