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30년 6G 상용화 공식선언"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한-인 비즈니스 심포지엄에서 연설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한-인 비즈니스 심포지엄에서 연설하고 있다.

인도가 2030년 6세대(6G) 이동통신을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6G 상용화로 초연결 인프라 역전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열린 인도통신규제청(TRAI) 행사에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테크놀로지에서 점프업을 위해 2030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약 8년후 6G 상용화를 우해 이미 태스크 포스(TF)가 가동되고 있으며, 이미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도의 6G 상용화 목표는 세계 주요국과 일치하는 것으로, 6G에서 만큼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거나, 적어도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인도는 아직 5G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5G는 글로벌 시장에 비해 늦었지만, 6G를 미리 준비해 초연결 인프라 분야에서 역전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13억 인구를 보유한 거대한 인도 시장이 6G 조기상용화를 공식화하면서, 세계 6G 생태계 확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모디 총리는 5G 서비스에 대해서도 활성화 의지를 드러냈다. 인도 이동통신사는 수개월 이내에 5G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디 총리는 “5G 출시로 약 4500억 달러 경제효과가 추산된다”며 “5G는 인터넷 속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개발과 일자리 창출 속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2G 출시를 관장했던 인도의 이전 정부에 대해서는 “인도의 모바일 기술 시대는 정책 미비와 부패의 상징이었다”고 “건전한 경쟁을 유지하면서 낮은 수준의 국민 데이터 요금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