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린, '선박용 배터리팩 시스템' 국내 최초 해수부 승인시험 통과

제공:일렉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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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린은 지난 10일 선박용 배터리팩 시스템에 대한 해수부 형식승인 테스트를 국내 최초로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수부는 2020년 12월 ‘선박용 물건의 형식승인 시험 및 검정에 관한 기준’을 고시했고, 본 기준안에 따른 최초의 선박용 배터리팩이 순수 국내기술로 완성돼 상용 판매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일렉트린은 이미 지난 3월 배터리 셀과 모듈 레벨의 형식승인 취득을 완료한 바 있다. 마지막 레벨인 배터리 시스템 레벨의 시험을 최종 통과해 마무리됨에 따라, 곧 배터리팩 전과정의 형식승인 인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일렉트린은 열폭주 전이 시험, 고장모드영향분석(FMEA)을 통한 센서고장 시험 등 수십 가지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 국내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한 배터리팩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해수부 형식승인 통과 기업이 됐다.

본 시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에서 전과정을 진행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국가공인 시험인증 기관이자 세계 3대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관으로서 배터리 테스트 관련 세계적인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관이다.

일렉트린의 본 시스템들은 국내 최초 국산 순수전기유람선인 안산시 시화호 유람선에 적용되는 제품들로, 최종 테스트 통과에 따라 선내 장착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시화호에 유람선이 진수될 예정이다.

일렉트린 관계자는 "국내 최초, 유일 기업으로 선박용 배터리팩에 대한 해수부 형식승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프론티어로써 겪어야 할 많은 어려움을 관련 기관들과 함께 해결하며 결국 모든 과정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게 되었다"며 "중소형 전기선박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계속 유지,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