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단백질 구조분석으로 백신·치료제 개발 착수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산업기술개발공모 사업 중 '구조기반 백신설계 기술상용화 사업'에 선정, 백신·신약개발에 나선다.구조기반 백신설계 기술상용화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동안 국비 100억원, 지방비 80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단백질 구조분석 기술과 인공지능(AI) 융복합을 통해 신약·백신설계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X-선 결정학을 이용한 단백질과 화합물 결합 구조 분석 과정
X-선 결정학을 이용한 단백질과 화합물 결합 구조 분석 과정

주관연구기관은 포스텍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맡았다. 케이메디허브와 포항가속기연구소,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을지대, 충남대 연구팀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신약·백신개발을 위해 기업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홍은미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구조설계부 구조분석팀장은 포항가속기연구소 김연길 박사팀과 함께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을 활용, 백신·신약 선도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단백질-약물 결합 구조 분석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구조분석팀은 단백질 확보부터 3차원 구조 규명까지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 개발 전문가 그룹으로 다양한 연구경험을 통해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가 단백질 구조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국가신약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