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태국 6·25 참전용사 기린 현지 웹툰 출시

카카오엔터, 태국 6·25 참전용사 기린 현지 웹툰 출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주태국한국문화원과 태국 6·25 한국전쟁 참전 용사를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웹툰을 출시한다. 태국 MZ세대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실 전달 차원이다.

카카오웹툰 태국에서 9월 론칭하는 웹툰 '어느날,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 그룹 리더가 사라졌다!'는 주인공 회귀로 6·25 한국전쟁 참상과 한국군·태국 참전용사 희생을 생각할 수 있게 한 역사 판타지물이다. 어느날 K-팝 유명 아이돌 '리틀 타이거' 리더 실종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태국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육·해·공군 6326명을 파병하고 4만톤 쌀을 지원한 국가다. 카카오엔터와 주태국한국문화원은 한국과 태국 모두에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사건이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웹툰을 제작하게 됐다.

웹툰 스토리를 담당한 주태국한국문화원과 김수아 작가는 생생하고 사실적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70여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태국 용사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실제 그들이 경험한 스토리와 역사적 사실을 담아냈다. 태국 현지 작가가 작화를 맡았다.

어느날, 내가 사랑하는아이돌 그룹 리더가 사라졌다 웹툰 표지
어느날, 내가 사랑하는아이돌 그룹 리더가 사라졌다 웹툰 표지

현양원 카카오엔터 태국법인장은 “이번 웹툰 제작은 양국 우호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국과 태국 창작자 간 콘텐츠 협력 사례로 웹툰이 문화적 가교로 갖는 콘텐츠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는 K-웹툰을 글로벌에 전파하고 진출국과 활발한 협력·문화·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일 주태국한국문화원장은 “태국은 아세안에서 한류 확산 중심국가지만 참전용사 희생에 대해 양국 젊은이가 잘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웹툰을 기획했다”며 “카카오엔터와 새로운 시도가 한류 확산과 문화 교류에 있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웹툰 태국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아 한국 웹툰 인지도 제고에 이어 현지 웹툰 시장 성장 가속화를 위해 태국·한국 창작 연계 활동을 선도한다. 태국 현지 지식재산(IP) 개발 등 현지 창작자 생태계 육성도 병행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