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표준물질 생산보급 사업 진출…국내 최초 폴리스티렌 표준입자 국산화

에이치시티가 개발한 입자계수기 교정용 폴리스티렌 표준입자. 200 nm 폴리스티렌 구형입자 TEM 촬영모습.
<에이치시티가 개발한 입자계수기 교정용 폴리스티렌 표준입자. 200 nm 폴리스티렌 구형입자 TEM 촬영모습.>

시험인증·교정산업 선도기업 에이치시티(대표 허봉재)는 클린룸 공기 중 입자(파티클) 농도를 측정하기 위한 폴리스티렌 표준입자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이에 KOLAS 표준물질생산기관 체제를 갖추고 입자 계수기 교정용 폴리스티렌 표준입자 보급에 나서는 등 100%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 산업용 소재 시장을 국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입자계수기는 반도체, 제약, 식품, 자동차 등 산업 분야에서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클린룸 청정도 관리를 위해 공기중 이물질 갯수를 측정하는 장비다. 측정 값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에 이르는 다양한 입자 지름의 폴리스티렌 표준입자를 사용, 계수기를 주기적으로 교정해야 한다.

에이치시티는 지난 2020~2021년 2년 동안 고려대·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상용표준물질보급사업 과제를 수행해 폴리스티렌 표준입자 제조기술과 인증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2월 KOLAS 표준물질생산기관 인정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생산 체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국제표준물질데이터베이스인 'COMAR' 등록접수까지 완료해 국산 표준물질 보급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지금까지 폴리스티렌 표준입자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로부터 전량 수입됐다”면서 “폴리스티렌 표준입자 국산품 보급은 해마다 치솟는 외산품 수입단가와 납기지연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시티 표준물질 개발총괄책임자인 유철상 그룹장은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고가의 수입품을 대체하는 표준물질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면서 “국산 표준물질은 검증시험과 품평회를 통해 이미 품질을 인정받았고, 앞으로 제품 다양화와 시장 개척을 통해 수년 내 국내 시장 점유율을 9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에이치시티가 개발해 인증받은 표준 입자 물질
<에이치시티가 개발해 인증받은 표준 입자 물질>

회사는 2000년 입자계수기 KOLAS 교정기관 자격을 취득한 이후 입자계수기 교정 서비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정용 표준입자의 국산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는 이에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 기술 수요 조사를 통해 폴리스티렌 표준입자를 개발 품목으로 선정했다.

에이치시티는 지난 6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상용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 기술세미나에 참가해 표준물질 연구개발 과정과 성과를 소개하고, 개발실무에서 겪었던 애로사항과 극복과정을 공유했다.
<에이치시티는 지난 6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상용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 기술세미나에 참가해 표준물질 연구개발 과정과 성과를 소개하고, 개발실무에서 겪었던 애로사항과 극복과정을 공유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