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맞은 음료업계, '기능성음료' 공략 사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능성 음료는 면역, 소화, 장 건강 등 건강 증진 기능성을 강조한 기능성표시 식품이나 기능성 원료를 첨가한 식품으로 구분된다.

올해 본격적으로 '일반식품 기능성표시제'가 시행되면서 관련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제도 시행 이후 81개사 169개 품목 자료가 공개됐고 표시·광고는 349건이 심의됐다. 이 중 주스와 혼합음료 등 유형이 전체 2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오는 2023년 세계 기능성 음료 시장 규모는 한화 약 17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기 맞은 음료업계, '기능성음료' 공략 사활

3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평균 기온과 폭염일수 빈도가 예년보다 증가하는 등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식품업계는 기능성음료 제품을 내세워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직접판매(D2C) 업체 지쿱은 마시는 수분 보충제인 '액티브DS 에이치'를 선보였다. WHO와 유니세프가 연구개발(R&D)한 ORS(ORAL REHYDRATION SOLUTION) 배합 비율을 기반으로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액티브DS 에이치'는 삼투압 농도를 맞춰 수분과 전해질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있도록 돕는 음료베이스(분말)형 식품이다. 포도당과 타우린, 비타민B1, 아연, 마그네슘 등 11가지 기능 원료를 넣어 수분 충전을 돕는다.

빙그레의 건강 지향 브랜드 '빙그레 건강 tft'는 아연을 8.5㎎ 함유, 1일 아연 영양성분 기준치를 100% 충족할 수 있는 '아연워터'를 선보였다. 설탕, 색소,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았으며 당류 0g 및 저칼로리 제품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매일유업 더그레잇티 콤부차
<매일유업 더그레잇티 콤부차>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음료도 반응이 좋다. 매일유업은 식물성 프리바이오틱스 '궁아검가수분해물'을 4g 함유한 '더그레잇티 콤부차 2종'을 선보였다. 여기에 바나나 약 1.9개 분량인 식이섬유 4g을 더해 한국인의 식이섬유 하루 부족분까지 모두 채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콤부차는 홍차와 녹차를 우려 발효를 일으키는 유익균 '스코비(SCOBY)'를 첨가해 만든 발효 음료로 그 과정에서 탄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돼 특유의 발효 풍미와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당 함량과 칼로리가 낮아 여러 음식과 페어링 시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병을 돌파한 풀무원녹즙의 '칸러브 엑스투' '하트러브 엑스투'는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일체형으로 제조한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이다. 제품을 개봉 하면 액체와 용기 뚜껑에 알약 형태로 들어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 시즌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분 충전과 건강 관리가 동시에 가능한 기능성 음료 시장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기능을 함유한 음료 시장인 만큼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상품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