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차세대 CXL 메모리 개발…내년 양산

SK하이닉스가 DDR5 D램 기반 CXL(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를 개발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고성능 연산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메모리로 내년 양산한다.

SK하이닉스가 DDR5 DRAM 기반 첫 CXL 메모리 샘플을 개발했다.
SK하이닉스가 DDR5 DRAM 기반 첫 CXL 메모리 샘플을 개발했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기 등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동하는 인터페이스다. CXL 메모리는 서버 플랫폼 채용과 동시에 메모리 용량과 성능이 고정되는 기존 서버 한계점을 보완했다.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CXL 메모리 96GB 제품에 최신 기술 노드인 1anm DDR5 24Gb을 적용했다. 제품 폼팩터는 EDSFF(Enterprise&Data Center Standard Form Factor) E3.S로 PCIe 5.0 x8 Lane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 CXL 메모리를 양산한다. 이달 초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9월 인텔 이노베이션, 10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에 차례로 CXL 메모리 실물 제품을 전시한다.

SK하이닉스가 DDR5 DRAM 기반 첫 CXL 메모리 샘플을 개발했다.
SK하이닉스가 DDR5 DRAM 기반 첫 CXL 메모리 샘플을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 평가용 샘플을 별도로 마련했다. EDSFF E3.S x8 Lane에 장착할 수 있는 서버가 아직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EDSFF 핀을 PCle로 변경해 기존 PCIe 슬롯에 장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CXL 메모리 전용 HMSDK(Heterogeneous Memory Software Development Kit)도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4분기에 HMSDK를 오픈 소스로 배포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이 CXL 메모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시스템 성능 향상 기능과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AMD, 델, 몬타지 테크놀로지 등과 협업하며 CXL 메모리 사업을 적극 전개한다. SK하이닉스는 CXL 컨소시엄 발족 초기부터 참여해왔다.

SK하이닉스가 DDR5 DRAM 기반 첫 CXL 메모리 샘플을 개발했다.
SK하이닉스가 DDR5 DRAM 기반 첫 CXL 메모리 샘플을 개발했다.

강욱성 SK하이닉스 부사장(D램상품기획담당)은 “CXL은 메모리 확장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이라며 “최첨단 D램과 패키지 기술을 개발해 CXL 기반 다양한 대역폭·용량 확장 메모리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