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탭까지.. 고금리에 각종 금융 혜택 등장"…수요자 잡기 나선 단지

미사 아넬로 스위첸. 사진=KCC건설
미사 아넬로 스위첸. 사진=KCC건설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수요자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한국은행 사상 첫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인상)을 단행했으나 7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한번 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인상)을 발표하면서 다시 국내 기준 금리도 인상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금리 인상의 여파를 비롯해, 물가 및 분양가 상승 등 자금 부담 3중고로 수요자들이 소극적인 만큼 각 건설사들은 자금 부담을 낮추는 조건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금융 혜택을 보면, 계약금 정액제의 경우 통상적으로 분양가의 10~20%를 부담해야하는 것과 달리 그에 비해 적은 금액으로 계약을 할 수 있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초기 자금 부담을 덜 수 있고 중도금 무이자의 경우에는 이자에 대한 부담이 없을 뿐더러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율 변동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중도금 이자 후불제의 경우 중도금과 잔금을 입주 시기 때 납부하는 것으로 계약금만으로 주택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자금 부담이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금융 혜택 단지는 더욱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 9273건으로 지난해 5월(5만 6,131건)보다 47% 감소했으며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만 6073건으로 지난해 5월(4만 3,551건)에 비해 28%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의 여파로 수요자들이 매매보다 월세를 택하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요자 입장에서는 주거 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례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실시한 조사에서 ‘현재 주거 상황이 안정돼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은 자가 주택 거주자가 63.6%, 전월세 거주자가 33.5%, 공공임대주택 거주자가 48.1%로 확인돼 자가 주택이 전월세에 비해 안정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의 월세 선택은 최선이 아닌 차선책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거 안정성과는 멀고 자금 부담도 결과적으로는 더 클 것이다”라며 “주택은 10년 이상 거주할 장기 투자재 관점에서 금융 혜택 단지 위주로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을 하는 것도 좋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각종 금융혜택을 내걸며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낮춘 신규 공급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KCC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1일대에 공급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미사 아넬로 스위첸'은 3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조건은 만 19세 이상 전국 누구나 가능하고 별도의 청약 통장이 필요 없으며 100% 추첨제로 진행된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2층 전용면적 21~44㎡ 오피스텔 449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특히, 4도어 비스포크 냉장고, 빌트인 식기세척기, 벽체 매립형 샤워 수전 등 그동안 하남 일대 오피스텔에서 보지 못했던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며 전실 모두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와이드 다락 구조와 안티 바이러스 도배지와 안티 박테리아 도어 레버 등이 적용된 클린 특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화성개발은 대구 북구 읍내동 일원에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4~20층 7개동 520세대로 전용면적 84㎡A·B·C·D, 101㎡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된다.

구수산공원과 더불어 칠곡주민의 휴식처인 팔거천과 함지산이 인접해 풍부한 자연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안심통학이 가능한 대천초와 관천중, 동평중, 강북중 등 7학교군 배정이 가능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또한,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초기 부담을 덜며 중도금 60%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