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전장 카메라 사업 분기 첫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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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올 들어 자동차용 카메라 사업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사업 조직 이관으로 인한 시너지 제고와 글로벌 기업 공급 확대 결과로 풀이된다.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는 모빌리티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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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전장 카메라 사업 분야에서 첫 분기 흑자를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까지 LG이노텍 전장용 카메라 사업은 연구개발과 투자에 집중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흑자전환 일등 공신은 수주 확대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과 티어1 전장 회사 등을 상대로 대규모 공급계약을 늘리고 있다. 특히 북미 메이저 전기차 업체의 핵심 카메라 공급사로 부상하면서 수주량이 확대됐다.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보다 수익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가 전장화되면서 카메라 탑재량도 늘어 수주 규모는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이노텍 전장 카메라조직의 이관 전략도 시너지를 냈다. LG이노텍 자동차 카메라 사업(차량 CM)은 올해 초 전장부품 사업부에서 광학솔루션사업부로 이관됐다. 사업 시너지 제고와 전장부품 사업부의 선택과 집중 강화를 위해서다.

매출 1조원대의 전장부품사업부에서 10조원 이상 매출을 내는 광학솔루션사업부로 자동차용 카메라 사업이 이관되면서 풍부한 연구개발인력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카메라 관련 사업을 한 사업부로 모아 비용 구조도 효율화시킬 수 있다.

하반기 사업 전망은 더 밝다.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글로벌 자율주행차 업체 카메라 모듈 대형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하반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 핵심 북미 거래기업은 완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용 카메라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