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벤처연구원 "환율급등,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제고 기회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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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들이 최근 환율급등을 수출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환율상승의 중소기업 수출영향과 정책과제' 이슈리포트에서 “일부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환율상승은 수출 중소기업 채산성 개선 및 가격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가령 미국 등에서 인기 있는 K-뷰티 제품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시장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6월 수출입 중소기업 5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환율 급등으로 이익이 발생했거나 영향이 없는 기업이 69.5%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기업(30.5%)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정치권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회와 연구원은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해외시장 개척에 과감히 나서야 하고, 정부는 중소기업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와 물류비 지원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부분 국가가 입국 전 코로나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면제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수출 기업인이 편하게 해외를 왕래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환율 변동에 대응이 어려운 중소기업 환리스크 대응 지원과 함께 강달러 상황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명확한 정책 시그널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환율급등 상황이 위기가 아닌 수출증대로 이어지고 채산성과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기업·정부·국회가 소통을 강화해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적시에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