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텔레칩스

텔레칩스는 1999년에 설립된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사업이 핵심으로 매출 90% 이상을 차지한다.

회사는 발신자 번호 표시 서비스, MP3 칩셋 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을 지원하는 차량용 AP, 방송용 셋톱박스 칩에 대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술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차량용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응용 제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디지털 클러스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VM), 텔레매틱스 등으로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했다. 텔레칩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얼라이언스2.0' 참여 기업에도 선정돼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을 이루고 있다.

텔레칩스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인공지능(AI) 반도체는 레이더와 카메라 기술을 결합한 결과물이다. 반도체 시스템 스스로가 차량을 제어한다.

차량용 반도체 성장 가능성도 크다. 차량용 반도체는 자율주행을 구현하는데 필수다. 더구나 향후 자동차 시장은 ADAS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ADAS 기술 발전도 진행되며 텔레칩스가 개발한 ADAS용 반도체 탑재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텔레칩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계기판, 어라운드뷰 등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텔레칩스가 더욱 주목 받는다. 텔레칩스는 돌핀플러스, 돌핀3 등 차량용 반도체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텔레칩스는 차량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용칩(IVI)을 개발해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텔레칩스 홈페이지
텔레칩스 홈페이지

한편, LX그룹 반도체 팹리스 계열사 LX세미콘은 올해 텔레칩스 지분을 사들이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LX세미콘이 텔레칩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시스템 온 칩(SoC)과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사업 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oC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반도체를 말한다. MCU는 특정한 목적의 기능을 설정해서 정해진 일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한 반도체를 일컫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