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완전자율주행 버스·2030년 UAM 권역별 서비스"...국토부 로드맵

"2025년 완전자율주행 버스·2030년 UAM 권역별 서비스"...국토부 로드맵

오는 2025년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버스가 승용차보다 먼저 출시되고, 수도권 지역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 2030년이면 UAM이 주요 권역별로 확산된다.

국토교통부는 2040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 일정을 담은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19일 발표했다.

로드맵은 △자율주행자동차 △UAM △디지털 물류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도시 관련 상용화 일정과 법·제도 지원 방안을 담았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올해 말 레벨3 부분자율주행 승용차 출시에 이어 2025년 레벨4 완전자율주행 버스·셔틀 출시, 2027년 레벨4 승용차 출시가 예정됐다. 국토부는 임시운행 허가를 4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고, 시범운행지구 직권 지정 제도 도입을 통해 여러 지역에 걸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한다. 자율차 인프라가 되는 2024년까지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통신방식을 결정하고 2030년까지 전국 도로에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화물차 군집주행 등을 실증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에 자율차 전용차로도 지정한다.

에어택시로 불리는 UAM을 활용한 수송과 물류도 본격화된다. 2025년 수도권 상용화가 목표다. 국토부는 2023년 도심지 실증 노선을 확정하고 2024년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권역별 노선계획도 마련한다. 실증사업에 참여한 기업이 2025년 상용화 사업에도 참여하면 사업권을 우선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030년에는 권역별 서비스도 지원한다.

지하공간, 로봇·드론 등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체계도 갖춘다. 배송 수단을 로봇과 드론까지 확대하기 위해 생활물류법을 개정하고 배송로봇의 보도 통행도 허용한다. 2024년에는 지하 도시철도망을 활용한 물류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를 수용할 수 있도록 도시 차원에서 공간 구조 재설계도 추진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UAM은 2024년 파리 올림픽, 2025년 오사카 올림픽에서 상용화될 전망이다. 우리도 늦춰서는 안 되고, 늦춰야 할 이유도 없다”면서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