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날 발표한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 추종 세력인 '윤 어게인'에 선을 긋는 결의문 내용을 재확인하며 과거 논란을 털고 정권 견제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제 과거를 뒤로 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을 하나로 결집해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 일동 명의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결의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유가·환율 급등 사태와 관련해 3차 오일쇼크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고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일수록 경제 정책은 이념이나 고집을 버리고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고 정교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중동 정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보다 구조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부터 시행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언급하며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파업이 확대돼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면 결국 내수 경기 둔화로 이어지고 가계 생활 부담 증가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노란봉투법 시행을 유예하고 부동산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경제 위기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