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2]3000명 모인 블록체인 축제...폴리곤·솔라나도 부산에

주목 받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폴리곤'
스타벅스 NFT 파트너십 등 성과 소개
솔라나, 웹3.0 등 한국시장 공략 고삐
자체 개발 스마트폰 '사가' 출시 계획도

[UDC 2022]3000명 모인 블록체인 축제...폴리곤·솔라나도 부산에

22일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 블록체인 개발자 축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 행사에 현장 관람객 3000여명이 몰렸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가상자산 침체 '크립토윈터(CrytoWinter)'에도 블록체인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UDC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다시 전환되면서 국내외 연사만 50명을 섭외하는 등 철저한 기획을 거쳐 흥행으로 이어졌다.

UDC는 블록체인이 이끈 일상의 변화를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의 청사진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Imagine your Blockchain Life)로' 선정됐다. 올해 UDC에서는 블록체인의 다양한 트렌드에 대해 영감을 공유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탈중앙화금융(DeFi), 웹3.0(Web 3.0) 등 최신 트렌드를 다뤘다.

행사 1일 차인 이날은 레이어2, 스마트 컨트랙트, 웹3.0, 보안,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등에 대한 강연·패널토론이 중점을 이뤘다. 대표적으로 달립 티야기 폴리곤 개발자 관계활동 총책임, 매트 소그 솔라나재단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 멜 맥캔 카르다노재단 개발총괄 등이 연단에 섰다.

폴리곤은 최근 빠른 성취를 보여주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지난 8월 기준 폴리곤 상에서 구축된 디앱의 숫자는 3만7000여개에 달하는데, 이는 작년 대비 10배 가까운 성장세에 해당한다. 폴리곤은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유저 수를 10억명으로 목표하고 있다.

달립 티야기 폴리곤 개발자 관계활동 총책임은 “폴리곤이 이와 같은 성취를 이루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체인 아키텍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폴리곤에는 퍼블릭서버 데브가 있는데, 이를 통해 트랜잭션의 효율성을 높이고 마찰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스타벅스와 NFT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에 대해 소개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로열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데,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를 NFT와 접목했다.

달립 티야기는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빠르고 모듈성 있는 폴리곤을 구축할 것”이라며 “또한 해커톤, 팔로십 등 프로그램을 앞으로 더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따.

이날 행사에서 솔라나는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과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한국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는 취지다.

톰 리 솔라나 재단 한국 대표는 "내년 1월 사가폰을 출시 예정인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에도 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솔라나는 한국 웹3 생태계 조성을 위해 100만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으며, 람다256과 협업을 통해 한국 프로젝트를 온보딩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솔라나 계열사가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가'는 웹3에 특화된 기기로 알려져 있다. 개발자용 베타버전을 올해 3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며, 우선 3500대가 시장에 사전 예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솔라나 모바일 스택', '시드 볼트', '솔라나 페이' 등 블록체인 특화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