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에이치 "호반건설과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플랜에이치벤처스가 호반건설과 50건이 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원한경 플랜에이치 대표는 22일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KESIA)와 개최한 '클럽하우스' 행사에서 “스타트업을 성장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해 오픈이노베이션 설계자가 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대표는 투자기업들의 기업가치가 투자 시점 기준 2480억원에서 현재 397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하고, 투자 분야도 스마트시티·콘테크 등 건설 분야 신기술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신소재, 바이오·헬스케어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는 “인프라 건설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 플랫폼'을 혁신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 스타트업 협력하며 신기술을 접목하고 있다”면서 “호반그룹 내에 직속 오픈이노베이션팀을 만들고 발굴, 투자, 성장, 지원 전주기에 걸쳐 모든 그룹사가 '원팀'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랜에이치는 지난 2019년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주도로 설립된 액셀러레이터 법인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 R&D연계(TIPS), 후속투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등록되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원한경 플랜에이치 대표가 플랜에이치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KESIA)가 22일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2관에서 개최한 제2회 클럽하우스 행사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원한경 플랜에이치 대표가 플랜에이치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KESIA)가 22일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2관에서 개최한 제2회 클럽하우스 행사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장인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투자 시장이 얼어붙어 스타트업과 투자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초기 투자 분야에서는 활발한 투자와 창업이 이뤄지고 있어 초기 투자 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0년 출범한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는 액셀러레이터, VC, 신기술금융사 등 초기벤처 투자에 특화된 50여개 기관이 모인 단체다. 초기 투자 기관 간의 상호 유대 협력을 강화하고 창업 생태계 성장을 이끌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